[후기] Keychron K4 기계식 키보드 적축
일반 사무실에서 쓰는 번들 키보드는 재미가 없습니다. 😜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 지라 인터넷으로 어떤 축이 있고 어떤 키보드가 있는지 이래저래 훑어보았습니다.
처음 막연히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선망했던 것은 레오폴드였습니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에 후기도 나쁘지 않아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계식 키보드는 타건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매장에서 타건이 가능한 부산컴퓨터프라자에 방문했습니다.
일단 구글에 나온 사진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딱 키보드 타건을 위해서 갔습니다. 그래서 매장 진열 모습과 분위기는 일반 동네 컴퓨터 매장 같은 기분입니다. 키보드 외에도 마우스, 의자, 헤드셋 등 있습니다.
제가 찾아보려는 기계식 키보드는 레오폴드, 한성, 키크론이였습니다.
한성과 키크론에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다른 기기와 연동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필요한 기능이었습니다.
일단 들어가 타건하러 왔다하면 사장님이 편하게 신경쓰지 않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하나씩 두들겨 봅니다.
타건 하기 전 온라인으로 구경만 했을 때에는 레오폴드 갈축으로 구매해야지 생각하면 갔는데, 막상 갈축을 두드려보니 생각보다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 그래서 다른 브랜드의 키보드도 두들겨보았습니다.
"오~ 대박! 같은 축이라도 브랜드마다 느낌이 다르구나!
오~ 생각보다 갈축은 내 스타일이 아니였네! 진짜 타건해봐야 알겠다. 그냥 구매했으면 다시 반품하러 왔겠네.
오~ 축마다 45, 50g 무게가 손가락에서 느껴지는구나!
아~ 여기에는 한성키보드는 없네.."
그러다 키크론 키보드를 발견했습니다.
여러 축을 두드리다 생각보다 키크론 K4 적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컴팩트한 변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 약 15% 줄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한 10분을 더 서성이다 그자리에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어 온라인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키크론 K4 적축 White LED는 K4 중에서 가장 저렴한 옵션(정가 139,000원)입니다.
그 위로 RGB(여러 색상 반짝이는 기능), 알루미늄(키보드판) 모델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기능은 딱 이렇습니다.
①순위. 기계식 키보드답게 일반 키보드와 다른 타건감으로 사용자에게 타건의 재미를 주게 할 것.
②순위. 블루투스 기능으로 사무용 책상에서 선 없는 깔끔함을 보여줄 것.
③순위.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글 작성을 용이하게 할 것.
그리고 며칠을 사용한 후기입니다.
① 매장에서 타건했을 때에는 타건소리가 작게 들렸는데, 막상 사무실에서는 크다는 것... (그때서야 사무실이 나름 조용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무소음적축은 또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
② 아쉽게도 블루투스 사용을 위해 동글이를 찾아서 부착했지만 내부망이라 차단되는 것 같습니다. (전산 담당자와 한번 더 문의를..)
③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 패드 전환부터 문자 작성 및 글 작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짧은 내용이야 손이 더 빠르지만, 조금 더 문구가 추가될때에는 전보다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이 점은 손으로 치다보면 나도 모르게 귀찮음이 손에 배여 글을 줄이는 경향이 생기지만 키보드로 타건하는 순간 메시지일지라도 장문 작성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④ 역시 LED는 저에게 불필요합니다. (밤에 집에서 두드리면 필요하겠지만)
⑤ 키보드가 다소 높아 손목을 조심해야한다고 하지만 제 스타일이 키보드 밑에 잔뜩 서류가 있다보니 손목이 꺽일 일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의식하고 관찰하면 자연스럽지 않은 타건 모습이 나와 날을 잡고 혼자 셀프 촬영을 진행해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⑥ 키캡 놀이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할 예정. 기존 장착된 키캡들은 ABS로 품질이 낮아 보입니다.
⑦ 변태적인 디자인이다보니 아쉽게도 화살표와 숫자키 적응이 아직도 어렵습니다. 😭
⑧ 맥과 연동이 되는 키보드이지만, 아쉽게도 집에서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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