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동안, 말 못 할 고통이 있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항문 근처가 항상 가려워서 죽을 맛이었습니다. 이게 잊을 만하면 증세가 나타나고, 의사를 찾아볼까 고민만 하다가 주저하고 참기를 그렇게 반복했습니다. 간지러움이 심할 때는 오만 생각이 다 났습니다. 설마 기생충이 항문으로 나오는건가 그래서 구충제도 2~3번 먹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항문 근처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다가 얇은 피부층에 상처를 낸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항문 근처에 부종같이 살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새끼손가락 첫마디 형태로 1~2cm 가량 두툼하게. 만져서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추후에 이것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헐 이번엔 정말 치질인가' 예전에 항문이 약해져서 수술하신 분의 이야기도 들었던터라 슬슬 마음..